겨울을 맞이하여 오일을 하나 준비했다.
닉스오일…열심히 쓰면서 1/15정도 소진된것 같다.
어느날 책상위에 놓아두고 밀려서 떨어졌는데..안에 펌프가 산산조각이 났다.
펌프는 고장나 뚜껑을 돌려 열 수 있는지 맨손으로 돌려봤지만 열리지 않는다.
오일 아깝다.
나같은 경우가 없을까봐 열심히 검색했는데. 없어;;;;;;;;;;;;;; 나처럼 펌프가 산산조각난 사람은 없는 것 같아..모든 제품을 끝까지 사용하는 나에게 90%이상이나 남은 ‘눅스오일’을 보내기란 쉽지 않다.

Previous image Nextimage 산산조각난 펌프여..너무 튼튼한 유리병 재질이라 본체 자체에 구멍을 뚫을 수 없고 뚜껑은 열리지 않고 그래서 우선 봉인해놨어. 방법을 찾으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자’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눅스오일의 사용감은 지성이다.
w향은 ‘저 화장품 발랐어요’ 광고하는 향이야. 파우더리한 향이지만 향은 취향이라는 것이 있어 특별히 좋아하거나 싫다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사용감은 오일이라 처음 발랐을 때는 오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흡수된다.
오일 특유의 느끼한 느낌은 있어. 몸과 얼굴, 머리끝에만 써봤지만 얼굴에 도포하면 뭔가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어 요즘 얼굴에는 쓰지 않고 몸과 머리에만 열심히 썼다.
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는 말이 있듯이 포스팅을 하다 보면 이를 해결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공구함에서 엄청 큰 펜치를 꺼내 뚜껑을 들고 돌렸어. 맨손으로는 헛돌던 뚜껑이 열리는 느낌이 든다.
히히…

아버지 공구함에 있던 펜치를 꺼내 열심히 뚜껑을 돌려 벗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안에 고정 부분이 밀봉되어 있다.
순간 당황했지만 위쪽 펌프 부분을 잡아당기다 보니 툭 빠진다.
헤헤 빠진 부분에 작은 구멍이 보인다.
구멍이 보여서 좋을 것 같았는데 벌써 시간 싸움이야. 집에 있던 작은 스프레이 용기를 알코올로 대충 소독하고 아래 사진처럼 세팅해 놓았다.
더치커피처럼 밤새 타야지.

이렇게 세팅해놓고 언제 옮기나 했는데 그냥 마음을 비우다 보면 사진처럼 조금씩 나온다.
중력의 힘이 대단하다.
이만큼 옮겼어.

닉스오일을 사용하다가 나처럼 펌프가 파손되면 해결방법이 있으니 버리지말고 내용물까지 꼭 사용하자!
!
포스팅끝이야!

